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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코노미뉴스] 혼란 속 1인 가구 '스트레스' 증가…삶의 질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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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인구대응 솔루션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25.05.16

조회수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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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 1인 가구 '스트레스' 증가…삶의 질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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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 혼란과 사회 갈등 등의 요인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결국 이는 이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1인 가구 강민형(36, 가명) 씨는 최근 심해지는 사회 갈등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상황이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연일 국민들간의 분쟁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강 씨는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한다. 

그는 "나라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서로가 힘을 복돋아 줘야하는 마당에 정치 색깔로 편가르기를 하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경제 상황은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혼자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회복하기 위한 모습은 커녕 나라 전체가 계속 시끄러우니 암담한 생각밖에 안 든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1인 가구 김성훈(40, 가명) 씨는 제주항공 사태, 경상권 산불 소식과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등 연이어 발생하는 재난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같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너무 많다. 항상 일이 터지고 뒤늦게 수습하는 상황을 볼 때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국정 혼란과 사회 갈등, 재난·사고 소식이 이어지면서 피로감과 함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삶의 질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 대비 심리적 요인에 취약해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만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자극받은 뇌가 뇌신경과 척추신경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 속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작용하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 발생 요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인구구조 변화, 사회적 관계 단절, 불확실한 사회 환경, 극단적 양극화 현상 등이 심화하면서 사회로부터 받는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문제는 이같은 영향을 받아 매년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우울증 환자의 병원 방문 수는 2019년 81만 명에서 2023년 108만명으로 약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에 대한 불안감, 대인 관계, 특정 사건·사고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영향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더 큰 문제는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적 낙인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국가정신건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건강문제 경험 시 의사(한의사 제외) 또는 기타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상의)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12.1%에 불과하다. 

정신건강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삶의 질도 점차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는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는 3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삶의 질은 소득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상승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스트레스가 치솟는 상황이 길어지면 1인 가구의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해질 수 있다. 2022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우울 위험(23.3%)과 자살 생각(18.2%)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1인 가구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심리상담에 대한 인식의 벽을 깨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민선 오픈도어 이사장은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프라 조성이 예방적 차원에서 보완되어야 한다"며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송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연구원은 "보건복지부에서 5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지역사회 성인 국민건강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정신건강 평생 유병률은 27.8%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4명 중 1명이 평생 정신장애를 경험한다는 숫자다"라며 "1인 가구의 이질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심리적 취약성에 맞춰 지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겨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1코노미뉴스(https://www.1conom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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